
짠테크로 배우는 재테크 기본기
짠테크는 단순히 절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김경필은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과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소비를 통해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구독 서비스의 불필요한 중복 사용을 정리하거나, 외식보다는 집밥 위주로 생활해 식비를 줄이는 방식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짠테크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짠테크의 진정한 핵심은 ‘습관화’에 있다. 일시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가계부 작성, 자동 이체를 통한 저축, 목표를 시각화하는 등의 방법이 장기적으로 짠테크를 생활화하는 핵심 전략이 된다. 특히 김경필은 짠테크를 통해 생긴 여유 자금을 단순히 저축에 머물지 않고, 이후의 투자와 플렉스를 위한 ‘씨앗 자본’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결국 짠테크는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재테크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과정인 셈이다.
플렉스로 배우는 소비의 가치
많은 사람들이 플렉스를 ‘과시적 소비’로 오해하지만, 김경필은 이 책에서 플렉스를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로 정의한다. 즉, 단순히 명품을 사거나 비싼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소비가 진정한 플렉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 계발을 위한 강의 수강, 건강을 위한 운동 기구 구입,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모두 긍정적인 플렉스에 해당한다.
저자는 절약과 소비의 균형을 강조한다. 짠테크로 무조건 아끼기만 한다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소비 욕구가 폭발해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플렉스를 통해 의도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돈을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김경필이 강조하는 플렉스는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행복을 위한 전략적 소비’라고 할 수 있다.
투자로 완성하는 자산 성장 전략
짠테크와 플렉스가 생활 속 돈 관리의 두 축이라면, 투자는 그 결과를 장기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이다. 김경필은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에서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분산 투자’라고 말한다. 주식, 채권,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자산을 나누어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소비 습관과 투자 전략을 연결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평소 기술 기업의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면 해당 분야의 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또한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란 단순히 돈을 불리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과 연결된 자산 관리다. 짠테크로 마련한 자금을 플렉스와 균형 있게 활용하면서 동시에 투자로 성장시킨다면, 안정적인 재테크 구조가 완성된다.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는 단순한 재테크 책이 아니다. 절약, 소비, 투자의 균형을 제시하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짠테크로 기초를 다지고, 플렉스로 삶의 질을 높이며, 투자로 자산을 성장시키는 이 세 가지 축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동기를 제공한다. 지금 당장 작은 짠테크부터 시작해 나만의 플렉스를 찾아보고, 꾸준한 투자 공부로 미래를 준비해보자.